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비례연합정당은 미래통합당의 의석탈취를 저지하고 개정선거법 취지를 살려서 소수정당들의 원내진입을 돕기 위한 결단”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이 같이 전하며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비례연합은 신속하게 구성될 것이다. 민주당은 다른 참여정당들과 함께 선거연합 구성의 원칙을 견지하고 상호 존중 속에 서로 협력하고 국민들의 선택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비례연합 참여를 공식화하고 가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2020년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이 국회 통과된 것과 관련해 그는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정부가 방역전쟁을 치르고 있는 동안 자영업자와 서민들은 생계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다행히 어제 자영업과 저소득자들을 위한 3조원 등 11조7000억 원의 추경이 통과됐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 때의 28조4000억 원 추경에 비하면 아직도 코로나19 위기상황에 대응하기에는 충분하다고 할 수 없다”면서 “시민들의 외출과 소비가 급격히 줄면서 요식 등 서비스 자영업과 이에 종사하는 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아울러 증시 급락과 환율 급등 같이 금융위기의 징후도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금융시장의 동요가 외환과 실물 위기로 옮겨가기 전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통화 스와프 체결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금은 국난에 준하는 국가비상시기”라며 “더구나 각국에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고, 특히 우리나라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만큼 추경 이후에도 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보다 특단의 경제대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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