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물회 마이 묵고 코로나19 박살내시더!

포항시가 18일 경북도청 코로나19 비상대응 근무자들에게 물회 도시락 제공하고 응원했다.
포항시가 18일 경북도청 코로나19 비상대응 근무자들에게 물회 도시락 제공하고 응원했다.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포항시가 18일 코로나19 비상근무로 지친 도청 비상근무자 300여명에게 영양이 가득하고 싱싱한 포항 해산물을 먹고 힘내서 ‘경북에서 코로나19를 박살내라’는 마음을 담아 물회와 전복죽 도시락을 전달했다.

18일 도에 따르면 이강덕 포항시장은 “요즘 강도다리 활어회 도시락 드라이브스루가 전국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경기도 살리고 밤낮없이 비상근무에 임하고 있는 도청 공무원들도 힘내시라고 물회 도시락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포항 죽도시장에서 동대구횟집을 운영하는 이봉순 대표는 자신이 손수 요리한 전복죽 300그릇을 경북도청 공무원들에게 보내와 비상근무로 인해 제때 저녁식사를 하지 못하고 있던 직원들이 사장님 덕분에 맛있는 전복죽을 먹을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포항시에서 도시락 한끼를 제공한 작은 일일 수도 있지만 격무에 지친 도청 비상대응 근무자들이 힘을 낼 수 있는 활력소가 되었다”며 포항시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덧붙여 이철우 지사는 “경북은 코로나19 확산의 큰 고비를 겪기도 했지만 도민 한 사람에서부터 의료진, 자원봉사자, 군인까지 모두 힘을 더해줘 도청 공직자들이 밤샘 근무하며 버텨낼 수 있었다”며 경북의 공직자들 모두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북에는 확진자가 1,120명을 넘어서 2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564개소 사회복지시설은 코호트 격리 중이다. 경북과 23개 시군은 거의 마비되다시피 한 초유의 비상사태를 겪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1월 31일부터 총괄상황반, 의료방역지원반, 구조구급반 등 12개반 150여명으로 구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오다 정부가 2월 23일부터 위기경보 ‘심각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재단안전대책본부 외 비상대응반을 추가로 확대 개편해 현재 총 300여명의 공직자들이 총력대응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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