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이 이메일 해킹으로 500만 달러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다.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은 지난해 항공기 리스업체로부터 수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항공기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은행 대출을 비롯해 국내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항공기 인수 자금을 마련했다. 잔금 500만 달러(약 60억원)만 치르면 계약이 완료되는 상황이었다.
 
이후 항공기를 매각하는 리스사 측을 사칭한 해커로부터 잔금을 요구하는 메일이 도착했고 담당자 A씨가 의심없이 메일에 적힌 은행 계좌번호에 잔금을 송금하는 일이 발생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거래를 해왔던 리스사를 사칭한 메일과 동일했고 잔금을 송금한 계좌 등은 변경될 수 있어 해킹 피해를 당한 것"이라며 "현재 홍콩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로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