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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정의당은 27일 오는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내세운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이 정당 투표 용지에서 정의당보다 앞 순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내로남불"이라며 맹비난했다.

정의당 김종철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미래통합당의 의원꿔주기를 맹비난하던 민주당이 의원 꿔주기를 따라하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이 얼마나 한심해할지 짐작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왕이면 열 명 정도 더 보내지 그랬나. 그러면 미래한국당보다 앞 순번을 받았을 텐데"라며 "고작 정의당보다 한 칸 위에 위성정당 더시민당을 올리기 위해 체면을 다 버리면서까지 이런 일을 하니 더욱 한심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통합당이 저지른 수많은 정치 파괴행위는 민주당이 쥐어준 면죄부로 인해 죄를 면하게 됐다"며 "민주당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일규 의원은 이날 민주당을 탈당해 더시민에 입당했다. 현재까지 민주당에서 더시민으로 당적을 옮긴 의원은 이종걸·신창현·이훈·이규희·윤일규 의원 5명, 비례대표 심기준·제윤경·정은혜 의원 3명으로 총 8명이다.

정의당 의원은 심상정·여영국 2명, 이정미·윤소하·추혜선·김종대 4명으로 총 6명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총선 후보자 등록 마감날인 이날 오후 6시 기준 정당 의석 기준으로 정당투표 용지 순번을 결정한다.

1,2당인 민주당과 통합당이 비례대표 후보자를 내지 않음에 따라 민생당(20석), 미래한국당(17석), 더불어시민당(8석), 정의당(6석) 순으로 정당 투표 용지에 당명이 기입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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