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주사업에 지역 건설업체 참여 의무 확대에 나섰다.

27일 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지역난방공사는 지난 23일 약 88억 원 규모의 경남 양산 사송 열수송 연계시설 건설공사에 대저건설과 지역 중소 건설사인 중앙건설을 1순위로 선정했다.

지난 2월11일 이 사업 공개입찰 때부터 지역난방공사는 지역 건설사 상생 협력을 위해 중소 건설사의 공동 계약을 의무화하고 비중도 30% 이상으로 정했다.

지난해까지 지역난방공사는 발주 사업에서 이 같은 지역의무 공동도급 기준을 적용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지역 기업과의 상생 차원에서 지난해 한 발주 사업에서 처음으로 지역 중소 건설사 참여 비중을 10%로 의무화했고 이번에는 30%까지 확대했다.

이 같은 지역의무 공동도급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커진 지역 중소 건설업계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지역난방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건설현장 특성에 따라 (지역의무 공동도급 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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