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오전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와 비례대표 후보들이 서울 세종로사거리에서 "코로나, 국민과 의료진의 힘으로 이겨냅시다!" 등의 피켓을 들고 거리인사를 하고 있다. 2020.04.02. [뉴시스]
4·15 총선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오전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와 비례대표 후보들이 서울 세종로사거리에서 "코로나, 국민과 의료진의 힘으로 이겨냅시다!" 등의 피켓을 들고 거리인사를 하고 있다. 2020.04.02. [뉴시스]

 

[일요서울]  미래한국당이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오전 광화문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이들은 '둘째 칸'을 강조하고 지지를 호소하며 본격 선거운동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오전 8시께 세종로사거리에서 '코로나, 국민과 의료진의 힘으로 이겨냅시다'라는 제목의 거리인사 행사를 진행한 미래한국당은 '기호 4'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핑크색 당 점퍼를 착용했다. 당 색깔인 '해피 핑크'는 자매정당인 미래통합당과 같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지금 국민들의 마음 속에는 정말 못 살겠다, 제발 바꿔보자는 것이 민심이다"라며 "저희 미래한국당과 미래통합당 두 형제정당이 이번 총선에서 국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 문재인 정부의 지난 3년간 실정을 심판하고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가슴에 '이번엔 두 번째 칸이다'라는 스티커를 붙인 원 대표는 행사에 함께한 비례대표 후보자들과 양 손을 들어 'V'를 해 보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했다.

그는 "이번에 국민 여러분께서 선택해주실 투표용지 칸은 두 번째 칸이다. 지역구도 두 번째 칸, 비례대표도 두 번째 칸"이라며 "미래한국당과 통합당이 만든 미래열차 두 번째 칸을 선택해주시고 두 번째 칸에 탑승해주시면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비례대표 후보 11번인 시각장애인 김예지씨도 이날 안내견 조이와 함께 행사에 참석했다.

김 씨는 "첫 선거라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고 국민 여러분께 밝은 미래를 선물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열심히 뛸 생각"이라며 "제가 시각장애가 있긴 하지만 이렇게 여러분들과 함께 하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다. 감사한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래한국당은 이후 통합당의 경기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방문에 합류할 계획이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전날 오후 11시40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승리 의지를 다진 바 있다.

황 대표는 "앞으로 14일 후 지난 3년의 참혹한 실패를 반복할 것인지, 아니면 잘못된 국정을 바로잡아 바꿔서 사는 길을 택할 것인지 결정된다"며 "4·15 총선은 누가 뭐라고 해도 3년의 문재인 정권 실정을 심판하는 선거다. 대한민국을 총체적 위기로 몰아넣은 무능 독선에 대한 준엄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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