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구 중구·남구 이재용 후보는 6일 시민 안전과 관련한 ‘인공지능(AI) 횡단보도’, ‘미세먼지 프리존(Free Zone)’ 설치 공약을 했다. 

교통사고 전문가들에 따르면 사고가 일어나기 쉽고, 사망자가 발생하는 대형사고의 ‘3대 취약분야’로 보행자와 노인, 야간 교통사고를 꼽고 있다.

지난 2018년 대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120명 중 무려 47.5%인 57명이 보행 중 교통사고로 숨졌다.

이는 OECD 평균 19.2%의 두 배를 넘는 수준으로, 특히 아이들과 노인분들에게 안전한 보행권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다.

중구·남구에는 유치원 28개, 초등학교 21개, 중학교 12개로 1만5941명의 학생들이 매일 통학을 하고 있으며, 그 중 대부분의 아이들이 걸어서 학교를 간다.

이재용 후보는 "인공지능(AI) 횡단보도는 도로의 어느 위치에서든 횡단보도가 자유자재로 바뀔 수 있는 대화형 노면표시를 만드는 시스템으로, 센서를 통해 횡단보도에 접근하는 보행자와 차량, 교통신호 등 변화를 사전에 감지, 횡단보도 표지판과 도로 바닥, 정지선 조명이 자동 점멸되는 방식이다."며 "야간이나 기상악화로 인한 악천후 시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여 교통사고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교 주변에 ‘인공지능 횡단보도’를 설치해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는 물론 보행자와 운전자들의 야간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보행자가 안전한 중구와 남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미세먼지 프리존(Free Zone)’ 조성 공약을 연이어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나쁨일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국민들의 관련 질환들도 증가하고 있으며, 일상생활과 산책, 운동 등 야외활동에 많은 방해 요인이 되고 있다.

이재용 후보는 "‘미세먼지 프리존’은 다양한 주민의견 수렴과 전문가 자문, 그리고 국가정책제안 및 집행을 통해 국가시범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며, 단계별로 중구 ‘반월당역~경대병원역’, 남구 ‘영대병원역~안지랑역’ 구간을 시범사업지역으로 선정해 실시하고, 점차적으로 중구 남구 지역 역세권을 중심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상지는 외부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용이한 지하공간, 다중이 이용하는 역 혹은 상가, 그리고 이용도와 이용객의 효과를 최적화할 수 있는 곳을 기준으로, 공간의 쾌적성을 제고하고(태양광 및 식물 최대한 이용), 미세먼지 제거와 함께 공중위생을 최대한 확보(항공기 헤파필터, 공기청정기, 공조기 등)해 시민들이 기후조건에 관계없이 1년 365일 운동, 휴식, 힐링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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