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로고.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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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외교부는 한국‧멕시코‧인도네시아‧터키‧호주 등 믹타(MIKTA) 5개국 외교장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및 국제보건에 관한 공동성명을 지난 9일 발표했다고 밝혔다.

믹타는 멕시코‧인도네시아‧한국‧터키‧호주로 구성된 중견국 협의체다. 지난 2013년 9월, 제68차 유엔총회 계기로 출범했다.

올해 믹타 의장국인 한국의 제안으로 채택된 이번 공동성명을 통해 믹타 외교장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을 위한 믹타 회원국간 연대와 국제적 정책공조 동참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한국의 제안에 따라 국제 이동과 무역에 대한 불필요한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방식으로 대응을 조율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가운데, 각국의 방역조치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인도적, 과학적, 필수 경제적 활동을 위한 사람과 물자의 이동을 용이케 할 필요성을 고려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우리 정부가 코로나19 대응 초기부터 강조해 온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이 시민들의 방역조치 동참을 이끌어내는 핵심 요소임을 인식한다는 내용도 반영됐다.

이번 공동성명은 우리 정부가 최근 주요국들과의 연쇄 협의를 통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소통‧협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채택된 것으로, 금번 세계 보건 위기 극복을 위한 믹타 회원국의 연대 표명과 함께 향후 회원국간 보건분야 협력의사를 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외교부는 “그간 우리 정부는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호주 등 믹타 회원국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왔다”면서 “동 성명의 연장선상에서 오는 16일 믹타 고위관리회의(SOM) 대표간 화상회의를 개최하여 각국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5개국간 보건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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