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코로나19 여파로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인력의 10%를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이번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잉이 바이아웃, 조기 퇴직, 강제 해고 등을 통해 인력을 줄이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아웃은 계약이 만료되기 이전에 직원에게 연봉을 지급하고 퇴직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현재 보잉은 전 세계적으로 약 16만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소식통은 인력 10% 감원은 검토되고 있는 시나리오 중 하나라며 감원이 임박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보잉이 강제 해고에 돌입하기 이전에 바이이웃과 신규 인력을 충원하지 않는 조처를 우선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일데이브 캘훈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바이아웃 계획을 밝히면서 "다른 인력 감축 조처 필요성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보잉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최근 워싱턴주와 펜실베이니아주 공장 문을 닫은 데 이어 지난 6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장의 787기 제작을 일시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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