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0.04.14. [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0.04.14. [뉴시스]

 

[일요서울] 정세균 국무총리가 동아시아 국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귀국 수요가 집중될 것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방역에 부담됐던 해외 입국 자가격리자 규모는 현 수준에서 더 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다만 교민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일본 등 아시아 국가 확산세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유사시 귀국 수요가 일시에 집중될 수 있으니 관계기관에선 미리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범정부지원단도 신속히 추진하도록 당부했다.

정 총리는 "근본적인 해법은 결국 백신과 치료제가 될 것이다"라며 "방역 차원에서 매우 절실할 뿐 아니라 미래 성장 동력인 바이오산업이 크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기업과 정부, 연구기관과 의료계, 학계가 다시 한번 기적을 만들기 위해 한팀으로 뭉쳐야 한다"며 "정부는 규제를 파격 혁파해 패스트트랙을 마련하고 자금지원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구기관은 그간 연구·개발(R&D)로 축적한 기초기술을 공유하고 연구용 감염동물 제공과 기술지원을 맡겠다. 의료계와 학계는 임상 데이터와 샘플 제공, 평가와 자문을 통해 도울 것이다"라며 "관계기관에선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범정부지원단을 신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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