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배근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 2020.04.10. [뉴시스]
최배근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 2020.04.10. [뉴시스]

 

[일요서울]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한 비례대표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최배근 공동선대위원장은 14일 열린민주당과의 교섭단체 구성이나 합당은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열린당과의 교섭단체 구성이나 합당 가능성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 데 대해 "열린민주당에서 흘리는 이야기라고 본다. 유시민 이사장이 (가능한 선택지) 이야기하는 건 어떤 취지인지 모르겠다"며 "100%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선거가 끝나면 소수 정당 후보들은 정체성을 인정해 자기 정당으로 돌려보내고, 나머지 사람들은 민주당하고 통합하고, 통합하고서는 해산이다. 그것으로 끝이다"라며 "저희의 역할은 간단하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또한 "더불어시민당은 개정된 선거법을 악용해 민의를 왜곡하려는 것을 막기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것"이라며 다른 비례 정당과의 차이점을 강조했다.

나아가 "이러한 비례 정당은 이번 21대 국회에서만 존재하고 앞으로는 생겨서는 안 될 정당이라고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시민도 '의원 꿔주기'를 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더불어시민당은 비례연합정당이다. 민주당을 비롯해 소수 정당의 비례대표 후보를 대신해서 선거해주는 거다. 참여하는 정당의 협조를 구할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최 위원장은 아울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겨냥해 "국민의당이 중도를 표방하는데 미래통합당과 차이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며 "미래통합당의 아바타로 보이기보다는 합당하는 게 더 정당한 정치행위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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