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바드대학이 COVID19 사태로 가을 학기에도 문을 닫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학뉴스 매체인 캠퍼스리폼(Campus Reform)은 16일(한국시간) 로렌스 바코 하바드대 총장이 학생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가을 학기 오픈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코 총장은 이 서한에서 “여러분은 가을 계획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우리는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있지만 결국 공중 보건 고려 사항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우리는 지난 3월10일에 학생들을 집으로 보내고 원격 수업을 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제 대학은 가을 학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엄청난 불확실성 속에서도 우리는 가을 학기와 관련된 결정을 내릴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버드대학은 이미 이번 여름 학기를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명문 사립대학 중 하나인 보스턴대학도 가을 학기 폐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언론사들은 보스턴대학이 2021년 1월에 캠퍼스를 재개하는 문제를 다루기 시작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또 퍼듀 대학의 밋치 대니얼스 총장도 가을학기가 시작되는 올 8월까지 학생들이 캠퍼스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하지만 보장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밖에 오레곤주립대학 관계자는 ”희망은 전략이 아니다. 우리는 가능한 모든 우발 상황에 대해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해 상황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가을 학기를 폐쇄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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