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한국예탁결제원은 16일 올해 1분기 예탁결제원을 통한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전 분기 대비 68.2% 급증한 665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475억7000만 달러)를 뛰어넘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274억5000만 달러로 집계돼 전 분기보다 2배 넘게(162.9%) 증가했다. 지역 별로 보면 미국 주식 결제금액이 229억2000만 달러로 174.8% 늘어났다. 홍콩주식은 227.3% 증가한 25억2000만달러, 중국은 117.8% 늘어난 9억8000만달러로 됐다. 이어 일본(5억4000만달러), 유로시장(1억7000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외화주식 결제금액 1위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처음 차지했다. 테슬라 주가 폭등에 힘입어 결제금액은 전분기 대비 무려 764.7% 급증한 14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뒤로는 애플(11억5000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10억6000만달러), 아마존(10억5000만달러) 등 미국 대형 기술주 등이 자리를 차지했다.
 
한편 국내 투자자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외화증권 관리금액은 전 분기 대비 4.0% 감소한 418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외화주식 관리금액은 2.2% 줄어든 141억2000만 달러였다. 외화주식 관리금액 기준 1위 자리는 아마존(7억5000만달러)이 유지했고, 애플, 마이크로소프트가 2, 3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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