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배우 진세연이 캐릭터 소화를 위한 노력을 전했다.

진세연은 20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극본 정수미 연출 진형욱)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대본을 읽는데 소설을 읽는 느낌이었다. 너무 재밌었고 대본 속 인물이 머릿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느낌이었다. 저 소설 속 인물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본 어게인’은 두 번의 생으로 얽힌 세 남녀의 운명과 부활을 그리는 환생 미스터리 멜로다. 극중 진세연은 정하은과 정사빈을 연기한다. 1인 2역 연기에 대해 그는 “아예 다른 사람을 표현해야 했다. 하은이와 사빈이만의 캐릭터를 따로 정해놔야 했는데, 감독님과 상대 배우들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연기가 나왔다. 그래서 즐기면서 할 수 있었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하은이는 심장병을 앓고 있는 아이로 모든 행동을 조심스럽게 해야 했다. 사빈이는 털털한 성격이라 움직임이 편하더라. 그리고 사빈이 같은 캐릭터를 처음 해보는 것 같아 도전적인 의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진세연은 뼈 고고학자 역할을 소화하기 위한 특별한 노력을 전했다. 그는 "국과수에 가서 실제 유골도 보고, 부검실도 가고, 얼굴 복원하는 과정을 봤다. 기분이 굉장히 묘하더라. 예전에 어디서 유골이 발견됐다는 기사를 보면 발견한 사람이 얼마나 놀랐을까 싶었다. 지금은 유골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된다. 그런 부분이 정사빈을 연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