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628명을 유지했다. 전날 신규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아직 경계심을 늦출 단계는 아닌 만큼 5월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23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전날 대비 0명 증가한 628명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3일 0시 기준 발표에서도 서울시 확진환자는 628명으로 새로운 추가자는 없었다. 질병관리본부 발표를 기준으로 하면 지난 20일 이후 3일만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3일 10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702명이고, 서울시의 신규확진자는 없다"며 "누적 확진자는 628명"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전국의 신규확진자수는 한자리 수로 유지되고 있고 완치로 격리 해제된 인원도 8400명을 넘어섰다. 서울시는 10일째 신규 확진자가 3명 미만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대부분 해외입국 관련자들이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지역 확진자 628명 중 284명은 현재 격리 중인 상태이고 나머지 342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사망자는 2명을 유지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에서 62명의 확진자가 나와 가장 많았고 관악구에서 42명이 감염돼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송파구·서초구 37명 ▲구로구 35명 ▲동대문구·동작구 31명 ▲은평구 28명 등을 기록했다.

주요 발생원인별로는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가 249명을 기록해 가장 많았다. 구로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98명을 기록했고 이외 ▲구로구 교회 관련 41명 ▲교회·PC방·요양보호사 등 동대문 관련 28명 ▲은평성모병원 14명 ▲성동구 주상복합아파트 관련 13명 ▲대구 방문 11명 ▲종로구 관련 감염자 10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 28명 등으로 집계됐다.

박 시장은 "이렇게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은 6주 동안 지속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라며 "특히 서울시는 3월초부터 선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잠시멈춤'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은 1000만 인구가 살아가는 메가시티이고 인구밀집도가 가장 높은 곳이다. 밀접접촉 시설이나 업소가 그 어떤 도시보다 집중돼 있어서 그만큼 감염위험도 높다. 서울시가 그동안 과잉대응, 선제적 대응을 해왔던 것도 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경계심을 늦출 단계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직 경계심을 늦출 단계가 아니다. 언제든 집단감염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단 1명의 조용한 전파자가 언제든 집단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예천의 사례, 싱가포르의 사례에서 확인했다"며 "이에 서울시는 정부방침대로 5월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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