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호텔신라가 20년 만에 올해 1분기 660억 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냈다.

24일 호텔신라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7% 감소한 9437억 원, 영업손실은 668억 원을 기록했다.

호텔신라의 영업손실은 분기 실적 공개가 시작된 2000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여행·관광 업계가 타격을 입으면서 여행면세(TR) 부문은 영업손실이 490억 원에 달했다. 신라면세점 시내영업점과 공항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42% 급감했다.

호텔, 레저 부문도 코로나19에 따른 투숙률 감소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줄었고 영업 손실은 178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호텔신라는 이러한 타격에도 국내 코로나19 피해가 타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안전한 국가 이미지로 외국인 국내 관광 증가 ▲내국인들의 해외여행 증가 ▲소비 회복 회복 등 앞으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해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향후 코로나19 종식에 따른 영업 정상화에 대비해 세계 1위 기내면세점 ‘쓰리식스티’ 지분인수를 완료하는 등 투자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