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와 한국장학재단은 2020년 대학 학자금대출로 인해 신용유의자가 된 청년에게 신용유의자 해제를 위한 초입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초입금은 학자금 대출로 인해 신용유의자가 된 사람이 신용유의자에서 해제되기 위해 분할상환 약정을 맺은 후 처음으로 납입하는 일정한 금액을 말한다.

학자금 대출로 인한 청년 신용유의자가 서울시에 신용회복 지원사업 참여 신청을 하고 한국장학재단과 분할상환 약정을 체결하면 서울시는 채무금액(분할상환 약정금액)의 5%에 해당하는 초입금을 지원한다. 한국장학재단은 신용유의자를 신용유의 동록에서 해제한다.

공고일 현재 주민등록 상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만 19~34세 청년 중 학자금 대출로 인해 신용유의자로 등록돼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7월31일 까지이며 서울시 청년포털을 통해 참여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해당 사업에 참여한다 해도 학자금대출로 인한 신용유의자 등록만 해제되며 타 금융·공공기관의 대출로 인한 신용유의 정보까지 모두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시는 올해 400여명을 지원할 예정이며 배정된 예산을 모두 소진할 때까지 지원대상자를 선정한다. 분할상환 약정체결 순서에 따라 지원대상자 선정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김영경 청년청장은 "여전히 고액의 등록금, 교육비용 등으로 청년이 사회출발의 시작 단계에서부터 신용유의자로 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청년들을 지원해 조금 더 나은 출발선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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