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 대표적인 국악전문 공연장 '서울돈화문국악당'이 오는 7월3일까지 70일간 다채로운 국악공연을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는 '링크_LINK'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지난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접어들어 휴관 중인 상황에서 기획공연 '운당여관 음악회'를 무관중 생중계로 개최해 호평을 받았다.

이에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올해 상반기 예정이었던 기획공연 '산조대전'을 개최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오는 7월까지 시민들이 안전하게 집 안에서 국악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온라인 콘서트 '링크_LINK'는 공연장과 아티스트, 관객의 유대를 모색하는 자리로 기획돼 아티스트의 창작활동을 격려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관객을 응원하는 4가지 테마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4월에는 오랜 시간 국악 한 길을 걸어오며 앞서가는 예술 활동으로 주목받는 예술가들이 '여전히 다시 듣고 싶은 국악' 무대를 선보인다. 5월에는 '지금을 함께하는 우리음악'을 펼치고, 6월에는 '국악으로 해외를 누비는 아티스트'를 주제로 진행된다. 마지막인 7월에는 '서울돈화문국악당 기획공연'으로 관심을 모은 작품의 리뷰와 프리뷰 무대가 이어진다.

특히 이번 공연은 온라인 관람객들에게 '자발적 관람료 셀프티켓'이라는 제도를 도입해 관람객의 예술 후원 캠페인을 선도할 예정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협업해 공연기간 동안 집 안에서 안전하고 자유롭게 무대를 즐기면서 기부도 가능한 '후원 콘서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돈화문국악당 온라인 콘서트를 통해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많은 시민들이 우리 국악으로 위로 받고, 국악인들은 창작과 예술의 세계를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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