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사천 이형균 기자] 경남 사천시ㆍ남해ㆍ하동군 시장ㆍ군수 및 시ㆍ군의장들은 지난 29일, 사천시에 해양경찰서를 신설해 달라고 정부부처 등 관련기관에 건의했다.

사천, 남해, 하동 지역을 아우르는 서부경남권 해역은 170개소의 어항이 소재해 있고 4400여 척의 어선이 등록돼 있으며, 연간 2500여 척의 화물선과 5만 7000여 척의 특별관리선박이 통항하는 어업과 항만물류의 거점지역으로 해양치안에 대한 수요가 급속하게 증가하는 지역이다.

또한 654㎞에 달하는 해안선을 보유해 어업, 해양레저산업 등 바다를 중심으로 많은 이들이 생업에 종사 중이며, 바다와 인접한 산업단지가 밀집돼 있어 대규모 물류이동이 있는 등 바다의 중요성이 어느 지역보다 높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관할하는 통영해양경찰서의 위치가 멀리 떨어져 있는 관계로 각종 해양사고 및 재난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즉각적인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사천시와 남해군, 하동군은 각 시군 시장ㆍ군수와 시ㆍ군의회의장 공동명의로 사천해양경찰서 신설을 강력하게 요청하는 건의문을 청와대와 국회,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등 관련기관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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