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발굴을 위해 지표굴토작업을 하는 장병 모습. [사진=국방부 제공]
유해발굴을 위해 지표굴토작업을 하는 장병의 모습. [사진=국방부 제공]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국방부는 지난해에 이어 지난달 20일부터 남북공동 유해발굴을 위한 사전 준비차원에서 화살머리고지일대 우리 측 지역에서 유해발굴을 진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현재(지난달 30일 기준)까지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는 총 12점이며 유품은 총 1667점이다.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추가로 식별된 유해는 총 8점이다.

특히 지난달 27일에는 제 5보병사단장 주관으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및 지뢰제거부대 인원이 참여한 가운데 발굴된 유해에 대한 약식제례를 올해 들어 처음 거행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약식제례를 마친 유해는 화살머리고지 일대의 임시봉안소로 옮겨졌으며, 추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봉송해 신원확인 절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남북공동유해발굴간 발견되는 유해를 최고의 예우를 다해 수습해 6・25전쟁의 아픈 상처를 씻고, 마지막 전사자 한 분까지 사랑하는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9・19 군사합의'에 명시된 남북공동유해 발굴에 북측이 호응하도록 지속 노력하는 가운데, 언제라도 남북공동유해발굴작업을 개시할 수 있도록 제반 준비조치를 적극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6ㆍ25 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확인을 위해서는 유해소재 제보, 유가족 시료채취 등 국민적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국방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 확산과 참여를 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해소재 제보나 유가족 시료채취 참여 문의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대표전화로 하면 된다. 유전자 시료 제공으로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심사를 통해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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