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2020년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아파트. [뉴시스]
아파트 자료사진 [뉴시스]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서울 아파트값이 지난해 6월(-0.04%) 이후 10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10% 내려 낙폭이 가장 컸다. 다만 연립주택(0.01%), 단독주택(0.24%)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감정원 '2020년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기준 서울 주택종합(아파트·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 매매가격은 전월(2월10일 기준)보다 0.02% 하락했다. 이번 통계 발표는 최근 여당의 압승으로 끝난 4·15 총선에 따른 정부 규제 기조 강화 등 하방압력은 반영되지 않았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자치구별로는 강남구(-0.64%), 서초구(-0.63%), 송파구(-0.36%) 등 강남3구 지역을 중심으로 낙폭이 크다. 강동구(-0.01%)도 9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마포구(0.01%), 용산구(0.03%), 성동구(0.02%) 등 강북 지역 고가 단지 밀집지역인 이른바 마·용·성도 상승세가 꺾였다.

교통개발 호재 등의 영향으로 중저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내던 노원구(0.29%), 도봉구(0.15%), 강북구(0.16%) 등도 매수문의가 감소하며 상승폭이 줄고 있다. 구로구(0.23%), 관악구(0.18%), 금천구(0.17%) 등은 역세권과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서울 전반으로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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