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경기 이천시 모가면의 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 감식반이 현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30일 오전 경기 이천시 모가면의 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 감식반이 현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경찰이 2일 경기 이천 화재참사 현장에서 수습되지 않은 유해 일부, 유류물 등을 찾기 위한 정밀 수색에 돌입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 요원 13명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이천시 모가면 소고리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포크레인 2대와 채 등을 이용해 잔해물 정밀 수색을 하고 있다.

건물 밖에서는 포크레인을 이용해 불에 탄 판넬 등을 치우고, 건물 안에서는 잔해물을 체에 거르는 방식으로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화재 발생 다음 날부터 2차례에 걸쳐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6개 유관기관과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옷, 휴대전화, 안경 등 유류품 12점과 산소용접기·절단기 등 공구 13점을 수거했다. 또 뼈로 추정되는 물체도 수거해 국과수에 정밀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합동감식에서 수거한 물건에 대한 국과수 감정 결과와 수사 진행 상황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감정 시간 등을 고려하면 최종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4월29일 오후 1시30분 이천시 모가면 소고리 물류창고 공사장 지하 2층에서 발생한 불은 5시간 만인 오후 6시42분경 꺼졌다. 이 불로 현장 근로자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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