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황기현 기자] 이원일 셰프와 결혼을 앞둔 상황에서 학교폭력 가해 논란에 휩싸였던 김유진 PD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PD는 현재 의식을 되찾지 못한 채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PD의 사촌 오빠 이 모 씨는 “김 PD가 오늘 오전 3시경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뒤 가족들에게 발견됐다”며 “앰뷸런스를 타고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 이송됐지만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김 PD는 비공개 SNS에 심경을 담은 글도 게시했다.

글에서 김 PD는 “나는 이제 곧 이 세상에 더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될 것 같다”며 “그 전에 못다 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김 PD는 학교 폭력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예비 신랑이 나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었고, 이유를 막론하고 학창 시절 나로 인해 상처받았을 친구들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에 사과문을 올렸다”고 했다.

이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분이 다른 이의 행동을 내게 뒤집어씌웠을 때 해당 가해자에게 연락이 와서 발을 빼려는 모습을 봤어도 친구라고 생각해 그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 PD는 “이 셰프가 하지 않은 일로 자필 사과문을 올릴 때, 내 마음은 부모님과 예비 시부모님께 죄스러운 마음을 억누른 채 한 글자씩 자필 사과문을 올렸고 억울한 마음을 억누르고 있을 때는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면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친구는 뒤에서 지인을 통해 지속해서 협박 문자와 전화를 걸어왔다. 내가 처음부터 모든 것을 밝혔다면 여러분들께서 믿어주셨겠느냐. 이 셰프에게 나라는 꼬리표가 사라질까”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모든 분께 죄송하다. 나는 억울한 모든 것을 안고 사라지겠다. 집에 앉아 키보드 하나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모든 분께 부디 개인적인 생각으로 판단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고 글을 맺었다.

김 PD는 지난달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올라오며 논란에 휩싸였다.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 네티즌은 ‘2008년 16살 때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유명인 A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 등의 이야기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