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올해 9월 개관을 앞두고 있는 여의도 금융대학원에서 디지털금융 경영대학원(MBA)과정 2020년도 가을학기 신입생 40명을 모집한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여의도 금융대학원은 서울시, 금융위원회(위원장 은성수)와 KAIST 경영대학(학장 김영배)이 공동 개설했다. 운영은 KAIST 경영대학이 맡았다. 여의도 디지털금융MBA는 금융산업의 혁신을 주도할 금융-IT 융복합 전문가 양성을 위한 시간제 석사학위 과정으로 총 4학기 동안 최소 42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수업은 SIFC(서울국제금융센터)에서 진행된다. 커리큘럼은 전국 최고 수준의 강사진과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가장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다양한 해외교류 프로그램은 물론 해외연수와 복수학위 취득도 가능하다. 학생 부담 등록금은 타 대학원 MBA 등록금의 50% 수준으로 책정됐다.

디지털금융MBA는 IT기술과 금융지식을 동시에 함양하는 융복합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금융, IT, 인공지능(AI) 등의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인 KAIST 경영대학, AI 대학원,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교수진과 금융산업 및 핀테크 각 분야 실무 전문가로 강사진으로 구성해 운영됐다.

무엇보다 현장에서 활용도 높은 수리적, 계량적 기초교육을 바탕으로 인공지능과 데이터 사이언스, 핀테크 창업, 금융투자 및 자산운용 등 3개의 심화 집중분야 교육을 중심으로 이론과 실무의 전문성을 강화한 수업내용이 특징이다.

학기 중에 글로벌 금융 전문가 양성을 위한 해외교류와 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미국 스탠포드대, 코넬대, 중국 칭화대 등 북미와 아시아 유수의 대학에서의 해외연수와 미시건주립대 등 복수학위 취득 기회를 제공한다.

첫 입학생이 될 2020년 가을학기에 모집되는 인원은 총 40명 내외이다. 지원 자격은 금융회사 및 핀테크 관련 기관 재직자(근무경력 2년 이상인 자 우대), 핀테크 (예비)창업자, 금융권 취업준비생 등이다.

여의도 금융대학원 디지털금융MBA의 원서접수는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25일 오후 5시30분까지 KAIST 입시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만 접수 받는다. 접수 후 입학원서 출력본, 성적표 등 모집요강이 정한 제출서류를 27일 오후 6시까지 경영공학부 행정팀에 제출해야 한다.

신종우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급성장하고 있는 비대면 산업의 대표적인 분야인 금융, 핀테크 산업의 전문 인력을 육성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여의도 금융대학원의 첫 입학생 모집에 많은 분들이 관심 가지고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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