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학교 수돗물 특별 수질검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두 달 넘게 미뤄졌던 초중고 등교 수업이 13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개되기 때문이다.

시는 등교 연기로 장기간 사용이 중지된 물탱크에 정체된 물을 퇴수하고 수도시설 등의 수질 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다.

수질검사를 신청한 학교에는 해당 수도사업소 기술진이 직접 방문해 학교 내 설치된 수도시설인 아리수 음수대, 야외수도꼭지, 식당 등을 대상으로 무료 수질검사를 실시한다.

수질검사 내용은 ▲세균으로부터 안전성을 확인하는 '잔류염소' ▲수도배관의 노후도를 진단할 수 있는 '철·구리' ▲수돗물의 깨끗함 정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탁도'와 '수소이온농도' 등이다.

수질검사 신청 대상은 서울시 소재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모든 학교다. 소재지별 관할 수도사업소를 통해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비용은 무료다. 일반 정수기는 수질 검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검사는 아리수 음수대 정기 수질검사와 별도로 실시된다. 검사 결과는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수질개선 방법과 함께 올바른 수돗물 이용방법도 함께 안내받을 수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코로나19가 안정화에 접어들 때까지 학교 수돗물 특별 수질검사를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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