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시민이 직접 광화문광장 운영 개선안을 도출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운영시민위원회'가 12일 위촉식과 함께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광화문광장 운영에 시민의 실질적 참여를 도모하고 광장의 일상적인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서다.

운영시민위원회는 광장 운영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는 요구로 만들어졌다. 광장 인근 지역주민을 포함한 시민, 시민단체, 전문가, 경찰 등 1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광화문광장 운영 개선안과 허가기준 마련 ▲광장 사용 허가 자문·심의 ▲광장내 불법시설물 철거에 대한 자문·심의 등을 담당한다.

운영시민위원회는 시민들이 광장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광장 비움의 날 확대', '대규모 관주도 행사 단계적 축소방안', 현행 10원(㎡·시간)인 '광장사용료 현실화방안' 등을 논의한다.

운영시민위원회는 또 광장 사용허가와 광장 내 불법시설물 철거에 대한 자문·심의 기능을 강화한다.
 
새로 구성된 광화문광장운영시민위원회는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을 위해 구성된 기존의 광화문시민위원회와는 기능과 성격이 다른 위원회다. 기존 광화문광장추진단의 광화문시민위원회는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관련 사업전반에 대한 자문과 시민의견 수렴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광화문광장의 본연의 목적을 위해 시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겠다"며 "시민이 주도적으로 광장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위원회를 출범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