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 [사진=외교부 제공]
화상회의. [사진=외교부 제공]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외교부는 강경화 장관이 지난 11일 오후 8시부터 약 70분 동안 주요국 외교장관과의 다자간 화상회의에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화상회의에는 한국과 제안국 미국을 비롯해 호주, 브라질, 인도, 이스라엘, 일본 등 7개국 외교장관이 참여했다.

외교장관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전 세계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가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하고 ▲발병 초기 단계 시 대응 ▲재확산 방지 ▲신속하고 투명한 정보 공유 ▲경제 재활성화를 위한 국제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뉴시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 [뉴시스]

강 장관은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즉각적인 정보 공유를 통해 국내외적으로 신뢰를 얻고 코로나19 바이러스 공동대응을 위한 기반 조성에 적극 기여해 왔음을 설명하면서 코로나19 관련 신속하고 투명한 정보 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3T(Test-진단, Trace-추적, Treat-치료)’ 등을 통한 국내적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최근 집단감염 발생으로 다시 확진자가 두 자리 수로 늘고 있음을 설명하고, 코로나19 대응에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하는 것임을 지적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또 국내적으로 여유가 있는 의료용품의 해외 지원 및 수출, 우리의 방역 경험 공유 등을 통해 전 세계적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기여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외교장관들은 미국이 금번 외교장관 화상회의 개최를 포함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 논의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화상회의에서 이뤄진 코로나19 대응 관련 논의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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