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nbsp;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이 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대응 현황과 정세균 국무총리 참석 중수본 일일 상황점검회의 결과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뉴시스]<br>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뉴시스]

[일요서울]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과 관련해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이 3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교육·종교·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종사자의 적극적인 검사를 권유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6층 영상횡의실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으로 인한 긴장된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1총괄조정관은 "확진자는 100명을 넘어섰으며 의심신고와 진단검사, 자가격리도 연일 늘어나고 있다"며 "전국의 선별진료소에서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과 관련한 진단검사가 3만 건 이상 이뤄졌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3일 낮 12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총 119명으로 클럽 방문자가 76명, 가족·지인·동료 등 접촉 확진자가 43명 등이다. 이 숫자는 추가 검사를 통해 늘어날 전망이다.

진단검사 건수도 전날 낮 12시 기준 2만2000건 정도였으나 반나절 사이 8000건 이상이 추가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김 1총괄조정관은 "우리 모두는 한두 사람의 잠깐의 망설임이 얼마나 큰 위험을 가져올 수 있는지 그간의 뼈아픈 경험을 통해잘 알고 있다. 방역당국에서는 불필요한 사생활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익명검사를 전국으로 확대 시행했고 확진자의 동선이 과도하게 공개되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을 보완해 시행할 예정"이라며 진단검사를 권했다.

특히 "교육시설,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등 많은 분들이 이용하는 시설에 종사하시는 분은 감염 확산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꼭 신고하시고 진단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오늘 회의에서는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관련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한 지자체들의 방역조치사항과 향후계획을 점검하겠다"며 "각 지자체에서는 추가적인 2차, 3차 확산을 막기 위해 환자와 접촉자를 빠르게 찾아내고 격리할 수 있도록 방역조치를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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