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10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백화점에서 한 고객이 난동을 부리고 있는 모습. [사진=유튜브 캡처]
지난 1월10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백화점에서 한 고객이 난동을 부리고 있는 모습. [사진=유튜브 캡처]

[일요서울] 경찰이 지난 1월 서울 시내 한 백화점에서 보안직원을 때리고 욕설을 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 여성을 지명수배 끝에 검거,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여성의 주거지가 불분명해 그동안 검거에 애를 먹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최근 경기도 안산 지역에서 재차 소란을 일으켜 지역 경찰에 붙잡히면서 신병을 인계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서울 중구 한 백화점에서 난동을 부린 A씨를 폭행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지난 11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올 1월10일 백화점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가 A씨가 난동을 부리는 모습을 촬영해 유튜브에 공개하면서 공분을 일으키기도 했다.

영상 속 A씨는 자신에게 다가온 보안직원에게 "어딜 만져", "꺼져"라고 고성을 낸 뒤 콜라를 뿌리고 음식이 담긴 쟁반을 던졌다.

이어 어지럽혀진 테이블과 의자 등을 수습하는 보안직원을 밀치고 인근 사물을 던졌으며, 이 같은 난동을 부린 후 현장을 벗어나는 과정에서 자신을 제지하는 또 다른 보안직원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오후 1~2시 사이 현장에 처음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일 오후 8시경 사건을 정식 접수한 경찰은 이후 폐쇄회로 (CC)TV와 해당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분석하고, 피해자로 지목된 이들에 대한 조사와 A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A씨 조사를 진행하려던 경찰은 A씨의 주거지가 불분명해 신병 확보에 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사건 발생 후 약 3개월이 지나 지난 4월22일 경찰이 A씨에 대해 지명수배를 내렸다.

이후 A씨는 수배가 내려진 상태에서 경기도 안양 지역에서 소란을 일으키는 등 경범죄로 안양 만안경찰서에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대문서는 만안서로부터 A씨 신병을 인계받아 3개월 만에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대문서 관계자에 따르면 이후 A씨에 대해 폭행 및 업무방해 등 혐의를 특정한 경찰은 지난 11일 A씨를 검찰에 기소 의견을 달아 불구속 상태로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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