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시약 전문 기업 씨젠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코로나19 진단을 위한 진단시약이 미국FDA의 긴급 승인을 받으면서 당분간 실적 상승이 이어질 전망이다. [씨젠]
진단시약 전문 기업 씨젠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코로나19 진단을 위한 진단시약이 미국FDA의 긴급 승인을 받으면서 당분간 실적 상승이 이어질 전망이다. [씨젠]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진단시약 전문기업 씨젠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른 진단키트 수출 증가에 힘입어 1분기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아울러 2분기에도 이를 넘어서는 최대 실적이 전망되고 있다. 

씨젠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7.6% 상승한 818억 원, 영업이익은 579%에 달하는 398억 원, 당기순이익은 337억 원이라고 13일 공시했다. 

씨젠에 따르면 낮은 원가 구조가 1분기 영업이익의 폭발적인 증가폭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하고 당분간 이런 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분기 역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씨젠의 이런 어닝서프라이즈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진단시약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2분기에도 실적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라 당분간 높은 이익률이 유지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이 정점에 달하던 지난 3월25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씨젠 연구시설을 방문하기도 했고, 미국 FDA는 지난달 22일 코로나19 검진을 위해 씨젠이 개발한 진단시약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한편 씨젠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24억 원, 당기순이익은 267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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