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콘서트하우스만의 생활 속 거리두기 공연 지침 마련
침체된 지역 예술계에 활력을 제공과 시민의 마음 치유
기획공연, 시립예술단 공연, 대관공연 제한적 개방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침체된 지역예술계와 문화향유의 기회를 잃은 시민들에게 활력을 제공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객석 운영 지침을 수립하고 오는 6월부터 공연장 정상화에 나서기로 했다.

코로나19 관련 정부 지침이 생활방역체제(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두 달간 굳게 닫혀있던 대구콘서트하우스가 다시 시민들의 곁으로 돌아온다. 다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감염 재확산의 우려가 상존하기 때문에, 단계적 개방 방침을 두고 상황에 따라 객석을 제한적으로 운영된다.

중앙안전대책본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생활 속 거리두기-사회적 거리두기-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춰, 그랜드홀(1,284석), 챔버홀(248석)의 객석 점유 비율을 0%에서 50%까지 차등을 둔 보다 강화된 5단계의 방침이 적용된다.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변동될 때마다 공연장 단계적 개방 방침도 유연하게 변동된다.

1단계 방침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될 시에 운영된다. 모든 공연 취소가 원칙이나, 필요시 무관중 공연이 가능하다.

2단계 방침은 ‘사회적 거리두기’ 적용 시에 운영되며, 공연장 통제를 기초로 관객은 좌석마다 2미터 거리를 두고 착석할 수 있다. 객석 점유 비율은 전체 좌석에서 10% 미만을 유지한다.

3단계 방침은 ‘생활 속 거리두기’가 적용 시 전체 좌석의 15~20%를 유지하며 1.5미터 혹은 1미터 거리를 두고 관객이 착석한다. 4단계, 5단계는 ‘생활 속 거리두기 이하 또는 해제’를 기준으로 운영하며 객석 비율이 30~50%에 육박한다.

중앙안전대책본부의 1단계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에 따른 지침과 보폭을 맞추되 오는 6월부터 지역상황에 맞게 총 5단계 객석운영 방침 중 3단계 방침이 운영된다.

코로나19 재확산 추이에 따라 1, 2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 객석 운영으로 전환한다는 입장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 기획공연, 시립예술단 공연, 대관공연 모두 적용된다. 단, 6월 5일 ‘대구시립교향악단 제463회 정기연주회’ 공연은 무관중 공연으로 진행된다.

안전한 공연장 환경 조성을 위해 마스크 필수 착용, 손소독제 비치 등 대구 7대 기본생활수칙을 준수하고, 매 공연 전후 방역 실시와 관객 문진표 및 명단 작성 등 개인위생 강화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한다. 공연장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통해 충분한 수요가 확인된 온라인 사전 녹화 공연, 오디오 공연, 유튜브 라이브 중계 등 비대면 공연도 적극적으로 병행할 예정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철우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피로감을 느끼는 시민들의 마음을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로 치유해 활력을 찾게 하고, 코로나19와 같이 생활하는 새로운 일상을 만들고자 단계적 개방 방침을 마련했다. 전국에서 가장 피해가 컸던 대구이니 만큼 공연장 운영 정상화에 신중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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