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오른쪽)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원유철 미래한국당 당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합당 논의기구를 구성 관련 기자회견을 하기 전 악수를 하고 있다 2020.05.14. [뉴시스]
주호영(오른쪽)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원유철 미래한국당 당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합당 논의기구를 구성 관련 기자회견을 하기 전 악수를 하고 있다 2020.05.14. [뉴시스]

 

[일요서울] 미래한국당은 15일 "당대표 임기와 관련해 당헌을 개정할 때에는 '합당시까지'로 하되, 그 연장 시한은 최대 3개월(8월30일)을 넘지 않도록 했다"고 밝혔다. 

조수진 미래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오늘 미래한국당 당선인들은 통합 등에 대해 총의를 모아 건의했고 최고위는 이를 수용해 의결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당대표 임기 당헌 개정을 위한 전당대회는 5월19일에서 26일로 연기했다"며 "5월29일까지 통합을 위한 노력에 최대한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합수임기구 대표(2명)는 염동열 사무총장과 당선인들의 건의를 수용해 최승재 당선인을 임명했다"고 덧붙였다.

조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8월30일으로 대표 임기 연장 시한을 정한 것에 대해 "첫째, 8월에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가 있다. 우리는 야당이라 최대한 여당을 압박해야 한다"며 "둘째, 여당 2중대인 열린민주당이 남아있다. 여기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통합당의 당선자 총회가 21일부터 22일까지인데 여론 수렴을 하고 3일 뒤인 전국위원회를 소집하면 벌써 26일 정도가 된다"며 "저쪽(통합당)에서 서둘러줘야 한다. 지금은 통합당이 마음만 너무 급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원 대표가 주장한 당 대 당 통합에 대해서는 "통합의 시너지를 최대한 내야 한다. 지금은 통합당의 지지율이 굉장히 저조하다"며 "통합당과 한국당 중 당명이 뭐가 더 낫나. 통합당 의원들도 한국당이 더 좋다고 한다. 그런 게 시너지 효과"라고 주장했다.

원유철 대표도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5월29일까지 합당을 추진하되 물리적으로 어려움이 따라서 임기를 연장할 수밖에 없다면 8월30일까지로 제한한다는 게 핵심"이라며 "만약 5월까지 안 될 경우를 생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 통합당의 비대위 출범이 무산된 것처럼 상임전국위의 정수가 안 될 수도 있고 그런 상황을 위해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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