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 불안감 해결 위해 응원 메시지가 담긴 극복키트 전달
취약세대 직접 방문해 실내 소독 방역과 안부 확인

수성구자원봉사센터 등 봉사자들이 취약계층의 방역소독 작업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수성구자원봉사센터 등 봉사자들이 취약계층의 방역소독 작업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 수성구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순애)는 오는 5월말까지 코로나19로 인해 고립감과 불안함을 느끼는 취약계층세대 등을 위해 ‘코로나19 극복키트’을 전달하고 실내 방역소독을 실시한다.

코로나19 극복키트는 마스크, 손소독제, 컵라면 등의 생필품과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겨있다.

센터는 자원봉사단체인 단디봉사단, 지역사회를 사랑하는 봉사회, 지구시민운동연합 대구지부과 함께 독거노인·장애인 등 고위험 가구를 방문해 실내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코로나19 극복키트’를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한, 이웃 또는 가족과의 단절로 인한 고독사 등을 예방하기 위해 수성구청에서 제작‧운영하는 ‘수성 안심서비스 앱’(비상 시 긴급문자를 자동 전송하는 앱 서비스)을 안내하고 앱 설치도 돕는다.

고산동에 사는 어르신은 “매번 혼자 있어서 답답하고 적적했는데 이렇게 와서 소독도 해주고 좋은 선물도 주고 가니 너무 고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대학생 봉사자는 “지역사회 방역을 내 손으로 직접 하고 고맙다는 말을 들으니 너무 뿌듯하다”며 “단순 방역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르신들과 함께 교감할 수 있는 활동인 것 같아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우리 모두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데 물리적인 방역뿐만 아니라 심리방역에도 총력을 기울여 함께 이 위기를 잘 극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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