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대변인인 케이티 밀러. [뉴시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대변인인 케이티 밀러. [뉴시스]

[일요서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아 백악관을 긴장하게 만들었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 대변인이 회복해 업무에 복귀했다고 CNN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이티 밀러 부통령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에 "3번의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판정을 받아 오늘 다시 출근한다"며 "나의 놀라운 의사들과 지지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임신한 아내를 극진히 보살핀 놀라운 남편이 없었다면 해낼 수 없었을 것"이라며 임신 소식도 함께 전했다.

그가 복귀한 것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뒤 3주 정도 만이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밀착 보좌하는 파견 군인이 양성반응을 보인지 하루 만인 지난 8일 확진을 받았다.

백악관은 잇따라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부랴부랴 대통령 집무실과 보좌진 사무실 등이 있는 백악관 웨스트윙에 출입하는 모든 직원에게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지시하기도 했다. 이 때 펜스 부통령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출근을 강행해 비판을 받은 뒤 회의 등에서 대체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케이티 밀러의 남편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참모 중 한 명인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 보좌관이다. 이 둘은 지난 2월 워싱턴 트럼프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스티븐은 아내로부터 스스로 자가격리해왔고 지난 22일 복귀했다"며 "둘 다 건강하고 행복하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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