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도사 내 연못에 식재, 여름철 되면 홍련 자태 볼 수 있어
- 지난해 11월 종자화분 전달에 이어 연재배 전문가 출장 식재

[일요서울ㅣ함안 이형균 기자] 경복궁 경회루에 복원됐던 함안 법수홍련이 양산 통도사에도 식재돼 일반인들과 마주할 수 있게 됐다.

함안군은 지난 25일 11시, 양산 통도사 내 10평 남짓한 연못에 함안 법수홍련 20여 본을 식재했다. @ 함안군 제공
함안군은 지난 25일 11시, 양산 통도사 내 10평 남짓한 연못에 함안 법수홍련 20여 본을 식재했다. @ 함안군 제공

경남 함안군은 지난 25일 11시, 양산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과 사찰 관계자, 관계공무원, 연재배 전문가 김을규 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도사 내 10평 남짓한 연못에 함안 법수홍련 20여 본을 식재했다고 밝혔다.

연꽃 식재는 법수홍련을 복원한 김을규 씨(우두머리연꽃육종연구소 대표)가 직접 했으며 연의 관리방법을 알려주고 출장 관리를 통해 연꽃 복원을 도울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군수실에서 이뤄진 법수홍련 종자화분 전달식과 이번 식재 행사는 오랜 역사성과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닌 법수홍련의 고귀함을 알아본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군 관계자는 “우리나라 대표 전통사찰인 통도사에서 올 여름이면 일반인들도 법수홍련을 볼 수 있게 돼 700년 된 아라홍련과 함께 연꽃의 본고장인 함안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 토종홍련인 법수홍련은 함안군 법수면 옥수늪에 자생한 홍련이다. 키가 1미터에 조금 못 미치는 중소형 품종으로 다른 연꽃에 비해 늦은 시기까지 피고 많은 꽃을 만들어 내는 것이 특징이며, 꽃잎의 맥이 선명하고 연분홍색을 띠어 고귀한 아름다움과 기품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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