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뉴시스]
강정호 [뉴시스]

[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강정호와의 계약에 관한 논의에 들어갔다.

키움은 28일 "금일 오후 강정호가 김치현 단장에게 직접 연락해 팀 복귀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히며 “복귀 의사가 확인됨에 따라 구단은 향후 강정호의 거취와 관련된 문제를 검토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2014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기에, 국내 복귀시 원 소속팀인 키움으로 복귀해야 한다.

이에 키움 측은 “빠른 시일 내 강정호의 에이전트와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 뒤 국민 정서와 구단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키움 측이 강정호와의 계약을 두고 논의를 하는 이유는 강정호의 음주운전 사고 때문이다. 그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이던 지난 2016년 12월, 국내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당시 강정호는 두 차례 음주운전 이력까지 드러나며 큰 비판을 받았다.

강정호는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임의탈퇴 복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KBO는 강정호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열고 1년 유기실격과 300시간 봉사활동 징계를 내렸다.

이에 따라 강정호는 KBO 구단과 계약 후 1년 동안 모든 참가활동을 할 수 없고, 봉사활동 300시간을 이행해야 리그 복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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