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여성의 폐경기, 즉 매월 계속되던 월경이 멎을 시기는 50세 전후라고 하지만 그 몇 년 전부터 갱년기는 시작된다.

갱년기 장애란 이 시기에 나타나는 몸의 변화에 대한 여러 가지 증상이다. 그 원인은 호르몬 균형 변화에 의한 자율신경기능 불안정이다.


■민간처방

갱년기 장애는 본인 밖에 모르기 때문에 폐경의 쓸쓸함 등 고민을 가진 여성도 적지 않다.
본인은 될 수 있는 대로 심신의 안정과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민간처방을 써본다.

●파·소엽 초조한 사람은 소엽의 잎과 파를 국으로 해서 마시면 기분이 안정된다.
●엽차 가슴울림·현기증·어깨 쑤심·귀 울림·냉이나 땀, 화끈거림 등의 갱년기 장해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엽차·이질풀·뽕나무 가지를 껍질째로 말려 각각 20g을 700cc의 물로 반까지 삶아 즙을 마신다.
●사프란 암술 10개를 뜨거운 물에 넣어 찻잔에 넣고 연한 빨간색이 될 때까지 놓아둔다. 위에 뜬 깨끗한 물을 식었을 때 마신다. 색이 나올 동안은 몇 번이라도 사용된다.
●갈근 갈근탕으로 유명한 갈근은 한방처방이면서 식품이기도 하다. 두통이나 어깨가 심하게 쑤시는 사람은 하루 20g을 삶아 마시면 잘 듣는다.
●치자나무 약 10g을 반이 될 정도로 삶아 마신다.


■한방처방

●계지복령환 얼굴은 화끈거리는 데 손발은 찬 사람에게 좋다. 입술이 검고 체력은 보통으로 반점이 나타나기 쉬운 사람에게 사용된다.
▶ 계지, 복령, 목단피, 도인, 작약을 똑같게 넣는다.

●당귀작약산 얼굴빛이 하얗고 냉이 강하고 빈혈로 피곤하기 쉽고 귀 울림·현기증·가슴울림이 있고 체력이 없는 사람에게 사용한다.
▶ 당귀 2g, 천궁 2g, 작약 3g, 복령 3g, 출 3g, 택사 3g

●가미소요산 빈혈이 있고 초조감 등의 신경증상이 심하고 화끈거리는 느낌이 있어 늘 안정된 기분이 되지 못해 고민하기 쉽고 체력이 약한 사람에게 맞는다.
▶ 당귀 3g, 작약 3g, 시호 3g, 출 3g, 복령 3g, 박하 1g, 감초 1.5g, 목단피 2g, 치자 2g, 생강 2g

●도핵승기탕 계지복령환과 같으나 보다 화끈함이 심하고 변비가 있고 체력이 있는 사람에게 사용한다. 또 기분을 돌리고 신경이 격앙되는 것을 억제하는 작용을 가진 생약도 배합되어 있기 때문에 정신적 초조감도 개선된다.
▶ 도인 3g, 계지 3g, 망초 2g, 감초 2g, 대황 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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