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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가 금강산면세점을 개점했다.

공사는 지난 달 28일 개점식을 거행하고, 금강산 내에서 본격적인 면세품 판매를 시작했다.

내금강 답사와 병행해 거행된 행사에는 현대아산 현정은 회장 등 대북관광 사업 관련 주요 인사와 학계, 기자단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공사는 금강산 면세점 개설을 통해 대북관광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수익성 있는 대북사업을 펼치겠다는 복안이다. 지난 2001년에는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온천장, 문화회관 등 관광기반 시설에 투자했지만 수익성을 충분히 감안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지난 달 문을 연 금강산 면세점은 온정각 동관 1층에 255평 규모로 자리잡고 있으며 화장품 향수 양주 담배 등의 면세품과 북한 특산품을 구비하고 있다. 지난 4월 7일부터 시범 운영됐으며 현재까지 관광객의 약 50%가 면세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객 1인당 매출은 평균 55달러로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고 있으며 특히 선물용 중저가 상품, 등산용품 등 관광객 편의 상품이 높은 매출을 보였다.

최근 남북관계가 급속히 호전되고 있고, 내금강 관광코스 개방, 금강산 골프장 개점 등 관광 사업에 호재가 많아 금강산 면세점도 개점 첫 해부터 높은 수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게 공사측의 전망이다. 금강산 면세점 운영 수익은 국내 관광산업 발전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재투자된다.

공사는 금강산 면세점 개설을 계기로 대북관광 사업 영역을 한 차원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향후 백두산, 평양, 개성 등 북한 주요 관광지로의 확대를 구상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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