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임실 고봉석 기자] 임실군은 신평면 소재 중기사에 있는 철조여래좌상(鐵造如來坐像)이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고 4일 밝혔다.

철조여래좌상은 오른 팔이 어깨에서부터 결실되었고 왼손도 손목 아래 부위가 결실되어 정확한 수인은 알기 없으나 이 시기 석가여래를 주로 주조하였던 점을 생각하면 여래좌상으로 추정된다.

 중기사 철조여래좌상은 통일신라시대 창건된 진구사지(珍丘寺址)에서 출토된 것으로 전체적인 형식과 조성기법으로 볼 때 보물 제267호‘임실 진구사지 석등’, 도 유형문화재 제82호 ‘임실 용암리사지 석조비로자나불상’과 동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통일신라 양식을 계승한 고려 초기 철불로 학술적 가치를 인정한 것이다.

심민 임실군수는 “장차 중기사 철불법당을 조성하여 임실 진구사지와 연결하는 정비를 해 나가겠다며, 관람객들이 찾을 수 있는 새로운 명소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사는 1920년경 박봉주 주지에 의해 건립되었으며 1998년 진구사지 발굴과정에서 현재의 자리로 이전했고 불당은 콘테이너 건물에 조성되어 주민들의 탄식이 이어져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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