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아닌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명칭변경은 경기퍼스트를 추구하는 제 1호 공약"
"단 몇 글자의 명칭변경에 불과한 이 변화가 수도권의 상생과 협력을, 지방정부간 존중과 균형을, 진정한 자치분권을 상징하게 될것"

[일요서울|수원 강의석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3일 그의 페이스북에 '서울의 외곽 변두리가 아닌,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 경기도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언어가 사고를 규정하는 경우가 많다. 사용되는 말속에는 함의와 상징이 있다. 사물의 명칭은 더 그러하고, 그래서 정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가 인구 4분의 1이 살고 있는 경기도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대 지방정부이다. 길의 90% 이상이 경기도를 지나고 있음에도 ‘서울외곽’이라 이름 붙은 도로가 경기도의 위상을 격하시켜왔다. 은연 중에 ‘경기도는 서울시의 변두리, 변방이다’라는 인식을 심고 있는 것이다."라면서, "명칭변경은 경기퍼스트를 추구하는 저의 제 1호 공약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칫 경기도민의 자부심에 흠집을 낼 수 있는 이 명칭, 드디어 바꾸게 됐다. 이제부터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아닌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이다. 도민들께서 먼저 새 이름으로 불러달라"면서, "단 몇 글자의 명칭변경에 불과한 이 변화가 수도권의 상생과 협력을, 지방정부간 존중과 균형을, 진정한 자치분권을 상징하게 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지사는 "박원순 시장님, 김현미 장관님의 통 큰 결단 없이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합리적인 판단으로 명칭 변경을 이끌어주신 국토부, 서울시, 인천시, 20개 시군구에 감사 인사 드린다."며, 그의 가슴 벅찬 마음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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