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현지 조사 결과 보고서 발간

최근 방한 일본인의 숫자가 정체 현상을 보이는 것과 관련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종민)가 일본 현지 여행업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보고서를 발간했다.

일본인 전체 해외여행객수는 지난 해 약 1,750만명으로 한국은 중국에 이어 일본인 해외여행목적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 지역으로의 일본인 여행객이 증가하며 상대적으로 방한 일본인은 제자리 수준을 보였다. 2004년 42%를 차지하던 점유율도 지난해에는 38%까지 떨어졌다.

최근 공사가 발간한 보고서는 일본 현지 여행사에 근무하는 한국관광상품 개발자 및 경쟁국 관광상품 개발자 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개별 심층면접을 바탕으로 해외여행 시장 현황 및 방한관광 경쟁상황, 방한 일본인 여행객 특성, 방한관광상품 평가 및 추천 테마 등을 수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방한 일본인 관광객은 제1세대 남성의 ‘사업상 여행’ → 제2세대 젊은 여성의 ‘쇼핑목적 여행’ → 제3세대 중년여성의 ‘한류여행’으로 변화해 왔으며 실버층의 ‘역사·문화 기행’이 새로운 타깃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여성, 실버층, 개별여행자, 재방문자의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일본인 방한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단순 로케지 순회를 벗어나 한국음식·문화체험을 접목한 한류상품을 개발하고, 재방문자를 대상으로 지명도가 낮은 지방관광지를 적극 홍보해 경쟁국과 차별화해야 한다”면서 “이에 대한 상품 소재를 발굴하고 브랜드화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관광 관련 업계 및 지자체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관광공사 홈페이지 온라인 자료실에도 수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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