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한국농어촌공사 내부가 흉흉하다. 한 직원이 신차 할인을 미끼로 동료들을 상대로 10억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의혹이 제기됐다. 

11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본사 직원 A씨는 빌미로 동료들을 속이고 거액을 가로챈 뒤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가 접수돼 자체 감사에 나섰다.

이 직원은 "현금을 완납하면 공장에서 갓 출고된 신차를 30% 싸게 구입할 수 있다"고 속여 동료 직원 등 20여 명으로부터 10억원 상당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국내 유명 자동차회사에 근무중인 친인척을 통해 신차를 싸게 살 수 있다고 동료들을 속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최근 퇴직계를 제출한 뒤 출근하지 않고 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복수의 매체를 통해 "퇴직계 접수 이후 서울 양천구에 사는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알려와 감사를 진행 중"이라며 "인사위원회 결정에 따라 해고 등의 징계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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