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의원 [뉴시스]
홍준표 의원 [뉴시스]

 

[일요서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지난 4일 대남 강경 발언 이후 북한이 연일 공세를 강화하는 등 남북관계 파탄의 우려가 높은 가운데 야권의 잠재적 대권주자인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5일 "남북 관계 경색 대비가 시급하다"며 국방위원회 지원 의사를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구) 수성을 지역 재건축, 재개발 지원을 위해 무소속에 배정되는 국토 교통위에 지원하기로 결정했으나 대구 통합 건설과 남북 관계 경색에 대한 대비가 더 시급하다는 판단 아래 국방위로 상임위를 변경해 지원하기로 했다"고 적었다. 

홍 의원은 "국방위는 대표적인 비인기 상임위이지만 국방위로 가서 대구 통합 신공항 문제 해결을 지원하고 남북 문제 해결에 진력을 다 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4일 김여정 제1부부장의 대북 전단 살포 비난 담화를 신호탄으로 대남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노동신문을 비롯한 북한 관영매체들은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은 이날도 "서릿발 치는 보복 행동" "인민의 원한을 풀어줄 단호한 행동" 등을 언급하며 대남 공세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홍 의원은 최근 탈북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제동을 거는 정부를 정조준해 비판적인 발언을 해왔다. 그는 앞서 지난 13일에도 페이스북에 "북한에 아부하기 위해 대북 전단 살포를 각종 법률을 동원해서 변칙적으로 규제 할려고 시도하는 것을 보니 군사 독재시절에 정당한 집회 시위를 법취지가 전혀 다른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단속 했던 시절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또 다음날인 14일에는 "이번 총선을 시작으로 대선 허들 경기는 시작됐다. 용수철은 눌린 만큼 튀어 오른다"며 "좌파 정권의 나라 허물기에 대항해서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지금부터 신발끈을 다시 꽉 조여 매어야 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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