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눈이나 치아는 한번 기능이 떨어지면 처음 상태로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평소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특히 치아 표면에 생긴 세균 염증이 잇몸이나 볼 안쪽 등 다른 구강조직으로 옮겨갈 위험이 크기 때문에 잇솔질을 신경써야 한다.

여름철 즐겨 먹는 얼음이나 빙수등을 먹을 때 바로 씹거나 강한 힘을 주어 저작작용을 하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 치아 표면이나 내부에 금이 가면 그 틈새로 세균이 침투해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치아 균열이 심해지면 치아를 뽑아야 하는 위험이 배로 증가하기 때문에 평소에 이갈이 습관도 고쳐야 한다. 이를 갈대는 씹을 때보다 5~9배 정도의 압력이 치아에 가해지기 때문에 치아 표면이 쉽게 마모되고 시린 통증을 동반하게 된다. 

급격하게 온도 변화가 심한 음식물을 번갈아 먹는 행동도 건치 유지를 위해 금지해야 한다. 온도 변화로 인해 치아 부피가 늘었다가 줄어들면서 치아 표면에 얇은 금이 생긴다. 또한 산과 당분이 들어 있는 음료수를 먹은 즉시 칫솔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산이나 당분은 치아 표면을 덮은 에나멜을 순간적으로 약하게 만드는데 이럴 때 양치질을 하면 에나멜이 닦여 나가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산성음료를 마셨다면 물이나 가글로 입을 헹구고 약 30분에서 1시간 후에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치실 사용을 습관화해 양치질만으로 충분히 제거하기 어려운 치태를 제거해야 한다. 양치만 하는 것보다 치실을 동시에 사용하면 50%이상 충치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치실이 헐거울 정도로 치아 사이 간격이 크다면 적당한 크기의 치간 칫솔로 무리한 힘을 주지 않고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1년에 한 번씩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 단 음식을 피하고 섬유소가 포함된 채소나 과일 견과류를 섭취해 치아 표면에 있는 음식물 지꺼기를 자연스럽게 제거하는 것도 방법이다. 흡연은 치아나 잇몸 착색, 구취, 구강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 대문에 금연하는 것이 건치 유지에 도움이 된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