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67명이 발생했다. 수도권에 방역 강화 조치 이후 최고치 일일 신규확진자 수다. 신규 확진환자 중 36명은 지역발생, 31명은 해외유입이다. [그래픽=뉴시스]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67명이 발생했다. 수도권에 방역 강화 조치 이후 최고치 일일 신규확진자 수다. 신규 확진환자 중 36명은 지역발생, 31명은 해외유입이다. [그래픽=뉴시스]

[일요서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67명이 발생했다.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 이후 최고치 일일 신규확진자 수다.

수도권에서는 대전의 꿈꾸는교회 관련 접촉자로부터 발생한 추가 전파가 발생하고 있고 의왕 롯데제과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도 늘고 있다. 대전에서는 방문판매 업체 관련 집단감염의 여파로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기준 총 확진자가 1만2373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1만2306명이었는데 하루 사이 67명 증가한 것이다.

신규 확진환자 67명은 수도권에 강화된 방역 조치가 시행된 지난달 29일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기존에는 지난 18일 발생한 59명이 가장 많았다.

정부는 지난달 초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감염을 시작으로 부천 쿠팡 물류센터, 종교 소모임, 양천구 탁구클럽, 미등록 방문판매 업체 리치웨이 등 수도권 내 산발적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같은달 29일부터 수도권에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다중이용시설과 유흥시설의 운영을 제한하는 내용이다.

67명의 신규 확진자 중 36명은 지역발생, 31명은 해외유입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17명, 서울 14명, 인천과 대전 각각 5명, 대구와 부산, 충남 각각 2명, 전북과 경북 각각 1명 등이다. 검역에서는 18명이 확진자로 나타났다.

지역발생 36명 중 서울 13명, 경기 10명, 대전 5명, 인천 4명, 대구 2명, 충남 2명이 발생했다.

수도권에서는 대전의 '꿈꾸는교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을 했던 경기 안산의 확진자로부터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산의 확진자는 서울 금천구 도정기 업체 근무자로 알려져있다.

경기 의왕 소재 롯데제과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도 3명이 늘었다. 경기 부천 소재 복사골문화센터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도 2명이 추가됐다.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도 경기에서 1명, 인천에서 최소 3명이 발견됐다.

대전에서는 역학조사 중인 1명을 제외한 4명 모두 방문판매 업체 관련 확진자다. 충남의 신규 확진자 2명 중 1명도 방문판매 업체 관련 확진자와 함께 온천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 방문판매 업체 관련 확진자는 지난 19일까지 24명이었는데 이날 5명이 추가돼 최소 29명으로 늘었다.

대구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2명은 모두 달서구에 거주하는 가족이다. 60대 여성이 기침 등 증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양성 반응이 나왔다. 남편인 70대 남성도 접촉자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감염경로에 대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검역 18명 외에 경기 7명, 부산 2명, 서울과 인천, 전북, 경북에서 각각 1명씩 발생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7명의 해외유입 확진자의 추정 유입 국가는 방글라데시 3명, 카자흐스탄 1명, 인도 1명, 온두라스 1명 등이다.

21명의 확진자가 완치돼 격리해제됐으며 누적 격리해제자는 1만856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해제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87.7%다. 격리치료를 받는 환자는 46명이 더 늘어 총 1237명이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280명을 유지했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2.26%다.

현재까지 총 117만901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실시됐으며 113만7058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현재 2만1470건의 검사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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