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1위는 '국내여행'... 강원도·제주도 '부동의 인기'
해외여행 계획, 전년比 3분의 2 수준에 그쳐

[인크루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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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여름 직장인 휴가지로 강원도와 제주도 또는 호캉스가 인기를 얻는 반면, 해외여행을 가겠다는 비율은 지난해대비 3분의 2 수준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이 이달 3일부터 10일까지 직장인 866명을 대상으로 ‘올여름 휴가계획’에 대해 공동 조사한 결과 ‘계획이 있다’는 직장인은 26.8%로 그쳤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여름휴가 계획(78.2%) 조사와 비교하면 무려 3분의 2가 줄었다. 휴가계획이 없는 이유 1위는 ‘코로나로 외부활동에 제약이 따를 것 같아서’(60.7%)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코로나 사태 속 어떤 휴가를 계획하고 있을까? 올해 희망하는 여름휴가(복수선택) 1위에는 ▲‘국내여행’(27.3%)이었다. 예상 여행지로는 ▲강원도(26.8%)와 ▲제주도(22.3%)가 막상막하였고, ▲경상도(15.1%) ▲전라도(11.0%) 역시 인기가 높았다.

이어서 호텔에서 즐기는 바캉스를 일컫는 ▲‘호캉스’와 외출 없이 실내에서 지내는 ▲‘집콕’이 각 20.3%, 17.1%로 2,3위를 차지했다. 코로나 여파를 반영한 듯 실내 휴가계획이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호캉스는 남성 직장인(17.5%) 보다 여성 직장인(22.9%)에게서 인기가 높았다. 이 밖에도 ▲‘독서’(4.7%) ▲‘학업·자기계발’(4.5%) ▲‘자녀돌봄’(2.6%) 등의 휴가계획도 확인됐다.

한편 지난해 여름휴가 계획 2위에 꼽힌 ▲‘해외여행’(26.2%)은 올해 8.7%로 무려 3분의 2가량 줄며 달라진 세태를 반영했다. 해외여행을 가겠다는 비율이 응답자 10명 중 1명꼴에도 못 미친 것으로, 20대(10.8%) 직장인에게서 가장 높았다. 희망 여행지로는 괌, 세부, 베트남, 보라카이 등 주로 동남아 휴양지에 집중됐다.

끝으로 올여름 직장인 예상 휴가 시기는 ▲‘8월 2주차’(8/3-9) 16.7% ▲‘7월 5주차’(7/27-8/2) 15.1% 순으로 가장 많아 일명 ‘7말8초’ 기간에 휴가가 집중될 것으로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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