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환자 발생 후 열흘 뒤 대책논의...만시지탄(晩時之歎)"

미래통합당 로고.[미래통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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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정재호 기자] 경기 안산시 소재 유치원에서 발생한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대해 미래통합당은 27일 논평을 내고 "정부는 첫 환자가 발생한 지 꼬박 열흘이 지나서야 첫 관계부처 회의를 갖고 공식사과를 했다"며 "예방관리 강화를 당부했지만 집단감염자가 속출한 상황에서 만시지탄(晩時之歎)"이라고 비판했다.

통합당 배준영 대변인은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102명의 집단 식중독 환자가 발생하고, 이 중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소위 '햄버거병' 증상을 보이는 원아도 15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유치원은 2018년 교육청 감사에서 3억여 원을 부정사용해 적발된 전적까지 있다"며 "이번 사태가 예견된 인재(人災)와 마찬가지이며 이런 가슴 아픈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는 26일 관계기관 긴급회의를 진행하고 국장급 대책반을 구성해 이번 사태가 끝날 때까지 역학조사와 현장안전 점검 등을 통해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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