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김종인, '나는 어떤가'로 마각 드러낼 것"
"친김종인파 끌어들이기 작전 들어갔다고 본다"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공부방 제1강 ‘우리시대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2020.06.10.[뉴시스]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공부방 제1강 ‘우리시대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2020.06.10.[뉴시스]

 

[일요서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7일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미래통합당 (대선) 후보를 놓고 '백종원보다 임영웅이지'라는 조롱 섞인 농담이 돌고 있다"고 개탄한 것에 대해 "자기들이 백종원이나 임영웅보다 낫다고 생각하고 있는 거 아닌가. 어이가 없다"고 전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 당에서 백종원이나 임영웅보다 나은 놈 있으면 나와 보라 그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주제 파악을 해야지. 이분들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며 "민심에서 동떨어진 얘기나 하고 앉았다"고 비판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논란들은 다 시간 끌기 작전"이라며 "백종원, 임영웅은 아니라고 본다. 나는 김종인이라고 본다"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런 질문과 답변의 논란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그럼 '나 김종인은 어떤가'라는 궁극적 목표의 마각을 드러낼 것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때 친(親)김종인 대 반(反)김종인으로 통합당은 둘로 쪼개질 것"이라며 "김종인은 당을 장악하고 시간 끌기 작전을 펼치며 친김종인파 끌어들이기 작전에 들어갔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이어 "돌이켜 생각해보면 역사의식 없고 민주주의에 대한 학습이 없는 영혼 없는 통합당에 역사 의식 없고 민주주의에 대한 학습이 없는 영혼 없는 정치철새 추호 김종인 선생이 어쩌면 잘 어울리는 대선 후보"라며 "내 눈에는 훤히 보인다. 통합당 차기 대선 후보 김종인"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한 일식당에서 초선 비례대표 의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백종원을 언급했다. 참석자들에 의하면 김 위원장은 차기 대선과 관련해 "백종원씨 같은 분은 어때요"라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24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신이 대권주자로 거론된데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 요만큼도 관심 없다"고 일축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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