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누적확진자 38명

▲28일 오후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광주광역시)
▲28일 오후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광주광역시)

[일요서울ㅣ광주 안애영 기자] 광주에서 27일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 발생한데 이어, 28일 오후 해외 입국자중 한 명이 확진자로 잇따라 발생하면서 광주광역시 누적 확진자가 총 38명이 됐다.

광주시에 따르면 38번 확진자는 30대 여성으로 27일 영국에서 입국한 후 인천공항에 도착해 공항전용버스를 이용해 광명역으로 이동했고, KTX를 타고 광주송정역에 도착했다. 이후 소방학교생활관에서 격리 중 28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광주 38번은 이동 중에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빛고을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광주시는 28일 오후 2시 시청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갖고 지난27일 발생한 추가 확진자 34~37번에 대한 개요와 이동 동선에 대해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이동 동선에 대한 방역조치를 완료했고, 현재 역학조사팀에서 구체적인 세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현재 광주34번과 35번은 조선대병원에, 36번과 37번은 빛고을전남대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광주34번 확진자(60대, 여성, 동구)는 24일부터 발열, 기침, 가래, 오한 등의 증상이 있었고, 26일 17시 경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채취 후, 27일 15시경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조선대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광주34번 접촉자는 12명으로, 모두 음성이며 자가격리조치 했다.

광주35번 확진자(60대, 남성, 동구)는 광주34번의 남편으로 27일 10시경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채취 후, 15시경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조선대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광주35번 접촉자는 10명이고, 그 중 4명은 음성, 6명은 검사 중이다.

광주36번 확진자(60대, 남성, 동구)는 광주34번이 지난 23일 방문한 광륵사 스님이다. 27일(토) 발열증상이 있었고 16시경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검체 채취 후, 20시30분경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빛고을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광주36번 접촉자는 4명이고 그중 1명은 음성, 나머지 3명은 검사 중이고, 절을 방문한 신도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광주37번 확진자(60대, 여성, 서구)는 광주34번의 지인이고 현재까지 확인 결과 지난 24일 두암한방병원을 함께 방문했다. 27일 16시경 서구보건소에서 자택을 방문하여 검체 채취 후, 20시30분경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빛고을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광주37번 접촉자는 11명이고, 1명은 음성, 나머지 10명은 검사 중이다.

광주시는 이동 동선 중 병원과 음식점, 대중목욕탕과 온천, 사찰 등 불특정 다수가 모이고, 밀폐된 공간 등이 포함되어 있어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용섭 시장은 “우리시는 지역 감염 확산 차단을 막기 위해 이동 동선 및 접촉자 파악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확인된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파악되지 않은 접촉자들이 있어 재난문자와 언론보도,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 시장은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이 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전국적으로 바이러스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서울 확진자는 한 달 새 500여명이 늘었고, 대전은 불과 10여 일만에 확진자 수가 기존보다 두배로 늘어났다. 우리 광주도 이런 상황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상생활과 경제활동, 종교모임과 사적 교류 등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계속 전파되고 있는 만큼 시민 여러분께서는 외출 시 실내외 구분없이 반드시 마스크 착용하시고, 손씻기와 생활속 거리두기를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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