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한국전력(이하 한전)이 지난 26일 이사회를 통해 안건에 대한 의결을 보류했던 '인도네시아 자바 9·10호기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 추진 여부를 다시 논의할 방침이다.

한국전력은 30일 이사회를 열고 '인도네시아 자바 9·10호기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 추진 여부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정한 국가 전력 인프라 사업으로 총사업비만 약 34억 달러(약 4조 원)에 달한다. 이를 통해 자카르타 인근에 1GW 규모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짓게 된다.

안건에 대한 의결을 보류한 당시 정치권과 환경단체 등에서는 수익성 부분과 환경 오염 등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한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이 사업의 공공성과 수익성 등을 고려한 종합평점을 0.549로 책정했다. 한전은 '공기업·준정부기관 예비타당성조사 운용지침'상 사업 타당성 기준치인 0.5를 넘겼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으며, 예비타당성조사 평가자 8명 모두 '사업타당성 있음, 사업시행'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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